자신의 꿈이 산산 조각 났지만, 그래도 이런 정치인이 있구나

작성일 : 2024-02-22 17:19 수정일 : 2024-02-23 18:24 작성자 : 계석일 기자 (keapark@hanmail.net)

정기현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의 꿈을 가지고 수년간 지역기반을 다져왔지만  당 전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자신의 꿈을 접었다. 그의 목표도 한순간에 사라졌다. 그러나 정기현 예비후보의 깨끗한 승복은 자신이 갈구해온 한국의 정치개혁에 작은 외침이 되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일익을 감당하려고 국회 등용의 꿈을꾸다 좌절된 것이다. 그의 작은 실천이 한국 정치개혁에 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정기현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더불어 민주당 공천을 위해 대전유성을 지역구를 수년간 다져온  정치인이다. 정기현 후보도 더불어민주당의 무분별한 전략공천과 낙하산식 공천으로 국회의원의 꿈을 져버려야 했지만 당 전체를 위해 깨끗하게 승복한 멋진 정치플레이는 많은 유권자들로부터 칭송을 받고있다. 아래 글은 정기현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입장문이다.

 

대전 유성구을 전략공천에 대한 입장문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유성구 구민 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 지역은 전략공천으로 결정되었다는 발표를 접하고 다음과 같이 저의 입장을 밝힙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 경로로 과학기술인들의 국회 등용을 위해 노력해왔고, 지난 2019년부터는 스스로도 총선에 뛰어들어 도전해왔습니다만, 시기마다 당내 경선의 기회를 갖지 못하고 좌절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전략공천을 반대하고 당원들과 주민들에게 검증과 평가받을 기회를 갖기를 원했지만, 당 지도부의 인재영입에 이은 낙하산식 공천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정부·여당의 실정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날로 심해져 가는 이때, 당원들과 주민들은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택하고 단합하여 확실한 심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더불어민주당의 현 지도부는 특별한 상황에 한 해 제한적으로 행사해야 할 전략공천의 수단을 무분별하게 행사함으로써, 후보 개인의 문제를 넘어 당원들과 주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빼앗아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현재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 현재의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한 분들이 막상 권한을 행사할 위치에서 이 같은 인식을 망각한 것은 당내의 혁신은 물론 정치 발전에 역행하는 권한을 행사하였다고 봅니다.

 

제한적으로 행사해야 할 전략공천이라는 수단을 마구 휘두름으로써 권한을 가진 그들에게는 사소할지 모르나, 어떤 이들에게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도전의 기회를 짓밟는, 그래서 이후 정치 지망생에게 민주당과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도전하기보다 권력에 줄 서기를 강요하는 아주 나쁜 선례를 남겼습니다.

 

저는 정당 혁신 없이 정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하고 공약으로 ‘정당 혁신’과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실천하고자 하였으나, 혁신 없는 공천 시스템을 운영한 당 지도부에 의해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대전의 타 지역구 및 전국 여러 지역구에도 이와 같은 나쁜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됩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기원하지만, 무분별한 낙하산식 공천은 여기서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저의 이번 도전은 여기서 멈춥니다만, 정당 혁신을 위한 노력은 계속할 것입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묵묵히 응원해 주신 대전시민과 유성구 주민분들, 더불어민주당 당원분들, 그리고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일상 생활에서, 보내주신 은혜를 갚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향후 진로와 계획은 깊은 고민 후에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4. 2. 21.

정기현 드림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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