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4-02-23 10:12 수정일 : 2024-02-23 12:07 작성자 : 이천석 기자 (cheonsuk@gmail.com)
한국은행 총재 이창용은 22일 "올해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금융통화위원회는 전원일치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총재는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개월 내 금리 인하가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 "예전과 마찬가지로 3개월 내 3.5%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가 대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5명 중 4명은 이 기간 동안 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으로는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가가 목표 수준(2%)을 상회하고 있으며, 기존의 경제전망에 따라 물가 약화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총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관련한 '4월 위기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총선 이전에 부동산 PF 문제를 방지해줘서 그 후에 터질 것이라는 주장은 큰 오해"라며 "PF 문제는 미시적인 정책을 통해 관리할 수 있지만, 금리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총재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금리 인하로 인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정부와 거시안정 정책을 신중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금리 정책을 잘못 설정하면 부동산 가격이 다시 높아질 수 있으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총재는 현재의 한국 경제 잠재성장률에 대해 "2% 정도로 보고 있다"며 "고령화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음의 방향으로 가는 것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하며, 구조적인 노력을 통해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은행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며, 금융위원회가 법률적인 문제를 고려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