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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연재) 김상호 시인의 감성채움 抒情詩 (앎과 모름)
앎과 모름노노족 김상호앎은끝을 알 수 없는 뿌리로천지의 결을 더듬고모름은머무름에 익숙해진사유의 그늘이 된다우리는다 안다고 말하는 자리보다다시 묻는 자리에서비로소 방향을 얻는다배움은앞으로 가는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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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배운다] ‘노새 두 마리’와 ‘노세 인생’의 엇박자
[노새 두 마리]는 최일남 작가의 단편소설이다. 1970년대 서울 변두리에서 노새로 연탄을 나르던 아버지와 ‘나’의 고단한 삶을 통해 산업화 속 소외를 그린 작품이다. ▶ 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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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연재) 김상호 시인의 時局詩(솔개의 어깻짓은 바람의 혁명이다)
솔개의 어깻짓은 바람의 혁명이다노노족 김상호솔개는허공을 뜯어 물고 다닌다.날개죽지 사이로 몰아넣은 바람의 칼끝이하늘의 기슭을 긁어낼 때,그 어깻짓은새가 아니라 혁명의 몸짓이 된다.흙의 체온을 벗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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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연재) 김상호 시인의 감성채움 詩( 다이아몬드 스탭)
다이아몬드 스텝노노족김상호다이아몬드 스텝은앞으로도, 뒤로도 가지 않는다.좌우를 가로지르며인생의 중심을 밟는 걸음이다.한 발은 물러서고한 발은 교차하지만몸은 흔들려도중심은 무너지지 않는다.이 스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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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연재) 김상호 시인의 감성채움詩 (마음의 문 앞에서)
마음의 문 앞에서노노족 김상호느낌을 버리려 하면느낌은 다시 그 자리에서 자란다.지우려는 힘의 방향이곧 집착의 무게가 된다는 사실을나는 오래 후에야 깨달았다.의식은 나의 창이 아니라내가 믿고 싶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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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연재) 김상호 시인의 감성채움 詩(신념과 철학-- 현대를 사는 청년에게)
신념과 철학-현대를 사는 청년에게노노족 김상호청년은지워진 범례 위에 서서스스로 길의 이름을 적는다.어떻게 존재할 것인가,거울은 매일 다른 얼굴을 내밀고나는 아직 완결되지 않은한 줄의 초안으로 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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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니 / 시
거울을 보니시인 /이상철시인 이상철 아침 빛 스며든거울 앞세월은 내 얼굴 위에작은 강물처럼 고요히흐른다소년의 그림자는저 멀리 사라 젔건만문득하숙집 마루 끝에서햇살을 안고서 있던 너첫사랑의 맑은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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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연재) 김상호 시인의 감성채움 詩(불은 말의 해)
붉은 말의 해노노족 김상호육십 번의 숨을 고르고다시 문턱에 선 시간,불의 이름을 지닌 해가말의 등 위에 오른다.병(丙),타오르되 스스로를 태워어둠의 가장자리를 밝히는 불,오(午),망설임 없이 들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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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 연재 김상호 시인의 감성채움시(소소함의 소중함)
소소함의 소중함노노족 김상호큰 것은언제나 조용히 시작된다새벽이종을 울리지 않고 오듯위대한 일 또한작은 틈을 빌려 세상에 스민다사람들은높은 산을 말하지만길은 늘발밑에서 열린다어려움은대개 쉬운 얼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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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연재) 김상호 시인의 감성채움 詩(종점까지)
종점까지노노족김상호삶은내가 운전하는 한 대의 버스행선지는 묻지 않은 채핸들만 건네받았다정류장마다사람들이 오른다웃음 하나 남기고상처 하나 두고 내린다좌석은 비었다가다시 채워지고시간은 창밖에서속도를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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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 김상호 시인의 감성채움시 (무용지용)
무용지용(無用之用)노노족 김상호쓸모를 묻는 세상에서나는 먼저존재의 이유를 접는다무엇을 할 것인가보다어떻게 존재할 것인가를침묵 속에 세운다칼이 되지 않는 돌이길모퉁이에 남아사람들의 발걸음을 쉬게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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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 김상호 수필연재 (또순이와 꺼벙이 – “머리숱의 진실”)
또순이와 꺼벙이 〈머리숱의 진실〉손주가 내 머리를 빤히 보더니아주 조심스럽게 물었다.“할아버지는 왜 머리숱이 없어?”나는 인생 선배답게턱을 쓸어내리며 말했다.“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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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더하면 작품이 된다.
"마음을 더하면 작품이 된다"쉰소리 난다고놀리지 마라마음이 가난한 자의 소리는 팔복을 품은 가슴에서더 깊은 소리가 피어난다젊다고 으시대지 마라버려진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한 점의 걸작은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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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 연재 김상호 시인의 서정시(남아 있는 기억 하나)
남아 있는 기억 하나노노족 김상호아버지는많이 말하지 않았다.말은남길수록 줄어든다고믿는 사람처럼필요한 순간에만입을 열었다.배가 고플 때사람은 참고,마음이 고플 때사람은 무너진다고그는설명하지 않고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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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연재) 김상호 시인의 감성채움 詩(몸과 마음의 중재자)
몸과 마음의 중재자노노족 김상호마음들이 모여하나의 몸을 이루고,그 몸은 다시세상을 향해 움직이는 질문이 된다갈래진 생각의 물결이근육과 숨에 스며들어오늘이라는 시간을천천히 밀어 올린다뜻대로 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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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 연재 김상호시인의 감성채움시(벌거벗은 아름다움)
발가벗은 아름다움노노족 김상호태초의 섭리는말없이 조화를 지키고아름다움은그 안에서 스스로 드러난다.갓난아이의 웃음,오지의 사람들,숨김을 모르는 삶의 얼굴에서우리는가장 먼저 빛을 본다.덜어낼수록선명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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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 연재 김상호시인의 감성채움시(타타타)
타타타(如如)노노족김상호세월이 나를 지나간 것이 아니라내가 세월을 따라 비워졌다는 것을어느 날 문득 알았다.젊을 적 인생은무언가를 더 쌓아 올리는 일이라 믿었으나나이를 먹을수록하나씩 내려놓는 연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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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연재) 김상호 시인의 시조 詩(正道)
정도(正道)/노노족 김상호물을 건너지 말라(勿渡水) 하였거늘세상 길은 몽환(夢幻) 같고 거품그림자(泡影)에 잠겨별 잦은 암야(暗夜) 끝, 유성(流星) 꼬리도 스러지네.광막한 지평(地平) 마른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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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 연재 김상호시인의 감성채움시(인생아, 쉬어가자)
〈인생아, 쉬어가자〉노노족 김상호인생아,너는 늘 햇살의 얼굴만 내미는 줄 알았다.그러나 뒤편에 드리운 그늘이사실은 나를 품어 안고 쉬게 하던침묵의 의자였음을세월이 뒤늦게 일러주더라.맑은 날은 기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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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뉴스라인 연재 김상호시인의 감성채움시(작은배의 항로)
작은 배의 항로노노족 김상호인생은저 먼 수평선에 겨우 걸린한 척의 작은 배,새벽 이슬을 이마에 얹고세상의 물결 위로 첫 숨을 띄운다.가야 할 곳이 있다면길은 바람이 열어주지 않는다.태풍은 거센 채찍...